올해 6월 7일부터 9일까지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개최된 싱가포르 정보통신 전시회(CommunicAsia)는 동남아 최대 규모의 정보통신 전시회로 싱가포르 정부로부터 공인 받은 국제 전시회 중 하나다. 싱가포르 정보통신 전시회는 Asia Tech x Singapore (AT x SG) 전시회의 일부로서 BroadcastAsia(방송분야) 및 SATAsia(위성분야), TechXLR8(혁신기술분야) 전시회와 한 장소에서 동시 개최되어 ICT 전 산업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용이한 장점이 있다.

 

전시회 개요

 

싱가포르 정보통신 전시회는 올해 싱가포르 엑스포 4개의 전시 홀에서 개최되어 50개국에서 온 약 600여 개사가 부스전시관을 참가했다. 또한, 작년보다 증가한 17,000여 명의 참관객을 기록하여 참관객 수가 코로나 이전 수치로 근접해가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컨퍼런스는 5G,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다양한 ICT 트렌드를 주제로 삼아 준비되었으나, 작년과 달리 온라인 참관객들을 위한 녹화된 영상 및 네트워킹 플랫폼 기능은 없어졌다. 이런 변화는 코로나 이전과 같이 참관객들로 하여금 전면 현장 방문을 하게끔 유도하고 하이브리드 전시형식을 축소화 하는 전시트렌드로 볼 수 있다.

 

주요 글로벌 기업으로서는 Dell Technology, SES World Skies, Birla Cable, KT SAT 등이 부스로 참가하여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컨퍼런스 전경>

[자료: KOTRA 싱가포르 무역관]

 

<2023년 싱가포르 정보통신 전시회 (CommunicAsia 2023) 개요>

전시회명

전시 분야

디스플레이, 광통신 장비, 무선통신장비 및 부품, 인공지능, 5G솔루션 등 정보통신(ICT)분야 제품

개최 기간

2023. 6. 7(수) ~ 6. 9(금) (3일간)

개최 장소

싱가포르(현장방문)

개최 주기

매년

개최 연혁

1978년 최초개최, 2023년 32회 개최

(‘20년~’21년은 코로나19로 전시연기)

참가업체 수

50개국, 600여개사

참관객 수

80여개국, 17,000여명

주최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 & Informa Tech

홈페이지

https://asiatechxsg.com/communicasia/

[자료: CommunicAsia 2023 공식사이트]

 


싱 부총리, 디지털 우선과제로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사용(responsible use)” 강조

 

싱가포르 부총리 Lawrence Wong은 지난 6월 6일 본 전시회의 개막행사인 ‘Asia Tech x SG Summit’에서 싱가포르가 신뢰받는 디지털 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우선과제로 인공지능(AI)의 '책임 있는 사용(responsible use)'을 위한 방안을 수립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싱가포르 정보통신미디어개발청(IMDA)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개발 및 온라인 서비스로 구성된 ICT 산업은 작년 연간 8.6% 성장하였으며 이는 작년 싱가포르 경제성장률인 3.6%를 능가한 수준으로, 2030년까지 산업규모가 1조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Wong 부총리는 이러한 성장에 따른 기회에 대하여 “국가 간 데이터 처리 규칙의 차이, AI의 급진적 발전으로 인한 고용안정성에 대한 우려, 그리고 AI 활용과 관련된 윤리적 문제 등 어려운 과제들을 정부가 어떻게 대처해 나아가는지에 따라 디지털 경제의 미래가 정의될 것“이라 밝혔다.

 

싱가포르 정부는 2019년 아시아에서 최초로 “모델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수립하여 AI 개발의 원칙을 설명하고, 설명 가능하고 투명하며 공정하며 인간 중심적인 AI를 개발하기 위한 지침을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작년 싱가포르 정부는 기업들이 자사의 AI 솔루션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검증할 수 있는 “AI Verify”라는 세계 최초의 AI 테스트 툴킷도 출시하였다. 

정부는 계속해서 AI 테스트 커뮤니티를 확대하고, 민관협력을 통해 시범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AI 테스트 표준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주도해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관 개요

 

올해 한국관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ICTA(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 수원시(경기 무역협회),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 KCA(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그리고 BIPA(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통합되어 통일된 KOREA 브랜드 아래 통합한국관으로 운영되었으며 총 38개사와 함께 396sq.m 면적의 전시관을 차려 개최되었다.

 

전시회를 참가한 국가 중 한국에서 총 80여개사가 부스참가를 하여 가장 큰 규모의 참가국 중 하나로 집계되었다.

 

한국관 참가기업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약 200개 이상의 바이어와 50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고 상담액은 6,500만불 이상을 달성하였으며, 행사가 종료된 이후로도 기업지원을 위해 온라인 상담후속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관 참가기업 중 절반 이상은 본 전시회를 코로나 이전에 이어 재참여하는 기업이다. 한국관 참가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동남아, 서남아 지역 바이어들도 매년 다수로 방문하는 주요 전시회이기에 네트워킹 기회로 매우 만족스러우며, 꾸준하게 참가할수록 바이어들이 자사 브랜드를 더욱 알아봐 주는 것 같다”고 밝혔다.

 

<통합한국관 전경>

[자료: KOTRA 싱가포르무역관]

 

시사점 및 전망

 

싱가포르는 높은 수준의 IT 인프라를 구축하고 디지털 연결성을 확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싱가포르 정보통신부 장관 Josephine Teo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가 디지털 연결성 청사진(Digital Connectivity Blueprint)”을 발표하였으며, 앞으로 10년 이내 새로운 해저 광케이블 착륙지를 구축하여 싱가포르의 네트워크 용량을 증가시키고 인터넷 속도를 10Gbps로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 외 정부는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거버넌스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디지털 거래와 인증을 지원하는 앱 등의 소프트 인프라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고도화된 IT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싱가포르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글로벌 IT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싱가포르 정보통신 전시회는 매년 개최되어 부스참가를 결정하기에 앞서 먼저 참관해 볼 것을 추천한다. 다음 전시회인 제33회 싱가포르 정보통신 전시회는 2024년 6월 중에 개최될 예정이며, 한국관 참가신청 문의는 글로벌전시포털(GEP)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자세한 안내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자료원CommunicAsia 공식 웹사이트, KOTRA 싱가포르무역관 자료 종합 

원문 출처 : 코트라

원문링크 https://dream.kotra.or.kr/kotranews/cms/news/actionKotraBoardDetail.do?MENU_ID=70&pNttSn=203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