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블이 토큰증권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은행권 최초로 결성된 ‘은행권 STO 컨소시엄’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은행권 STO 컨소시엄은 NH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전북은행, 수협은행 등 6개 은행 주축으로 결성됐으며, 은행연합회도 옵저버 형태로 참여했다. 조각투자 사업자 중에서는 펀블을 비롯해 서울옥션블루, 테사, 갤럭시아 머니트리, 스탁키퍼, 서울거래, 블레이드 Ent 등이 참여했다.

이처럼 그동안 증권사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논의가 진행되어 오던 토큰증권 시장에 은행권이 본격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토큰증권의 경우 현재 증권사만이 발행 가능하지만 법 개정을 통해 다른 사업자들 또한 직접 발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라 미리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펀블은 2021년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 받았으며, SK증권과의 동맹을 통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인 ‘펀블’을 론칭하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해운대 엘시티’ 등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자산들을 연달아 성공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1호 물건인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을 성공리에 매각하여, 토큰증권의 초기 발행, 거래 및 유통, 청산 및 소각까지 토큰증권의 모든 사이클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첫 사례를 기록한 바 있다.

펀블은 키움증권과도 STO 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부동산 투자금융에 특화된 메리츠증권과 STO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또한, NH투자증권의 ‘STO 비전 그룹’에 합류하며, 분산원장 인프라 구축과 토큰증권 생태계 초기 선점을 위한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번 ‘은행권 STO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펀블은 증권사 외에도 은행들과의 견고한 STO 협업 체계를 구축해 나감과 동시에 혁신 서비스 모델 공동기획, 양질의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 투자자 보호를 위한 시스템 강화 등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

펀블의 조찬식 대표는 “금융과 비금융 분야가 상호 융합하면서 산업 간의 경계 역시 융합되는 ‘빅 블러(big blur)’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토큰증권이 대표적인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으며 국내 토큰증권 시장은 오는 2030년 367조 수준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토큰증권은 은행, 증권사 등 여러 주체가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디지털 신시장을 이끌어간 경험이 있는 대형 증권사 및 은행들과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변화의 기회를 적극 활용하여 토큰시장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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