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선 공립/사립학교부터 온라인 교육 도입 실시, 점차 확대 예상 -
- 지방수요, 직업훈련수요, 디지털 인프라 CSR 등 활용한 시장진출 가능성 높아 -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전 세계는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사회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봉쇄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새로운 일상이 되기 시작했고 한국, 중국, 유럽 등 코로나19가 진정국면에 들어간 국가에서는 산업 전 영역에서 비대면(언택트) 비즈니스가 등장하고 있다. 교육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강의수업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교육환경으로 부각되기 시작했다. 인도 교육시장에서도 비대면 온라인 교육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인 만큼 우리기업들의 시장진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도, 코로나19로 '비대면(언택트)' 교육 속도 낸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돌파한 인도에서도 봉쇄령을 시작한 지난 3월 말부터 일선 공립학교와 사립학교에 온라인 강의 시스템을 도입했다. 각 학교에서는 구글 클래스룸,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언택트 교육을 시작했다. 카르나타카 등 일부 주 정부에서는 자체적인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구성해 학생들을 지원했다. 인도정부는 봉쇄령 이후에도 필요하다면 앞으로도 온라인으로 학습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쳐 향후 인도 교육시장에서는 언택트 트렌드가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한 학교폐쇄로 카르나타카 주에서 제작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 GetCETgo
자료: Government of Karnataka
인도 교육산업, 2024년 3200억 달러 거대 시장 등극
시장조사 전문기관 Euromonitor에 따르면 인도의 교육 산업은 지난 5년간 연평균 15%의 고성장을 기록했으며 전체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 1429억 달러에 이르렀다. 2024년까지 약 3200억 달러 규모로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
인도 교육산업 규모 전망(2019-2024)
(단위 : 백만 달러)
자료 : Euromonitor
인도의 교육산업의 성장에는 학령인구 증가와 높은 교육열이 뒷받침하고 있다. World Bank에 따르면 인도의 취학연령인구는 향후 약 2억600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 인구구조상 유아-청년인구(3세-23세)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라고 분석했다. 또한, 인구증가와 경제성장으로 계층상승에 대한 욕구가 투영되면서 입시교육, 직업교육 등에 교육열 집중되는 점도 또 하나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인도의 공립학교는 교육수준과 학습환경 등의 교육인프라가 사립학교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고 사립학교의 교육비가 공공부문의 2배 이상에 달하면서 농촌과 도시, 저소득층과 중산층/부유층 간 교육격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에 인도정부는 Skill India, E-Learning 이니셔티브 등 정책적 지원으로 온라인 교육인프라와 교육콘텐츠를 구축하여 교육격차 감소와 산업환경 조성 등에 집중하고 있다.
온라인 교육산업, 8배 성장세 기록 전망
한편, 인도의 온라인 교육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2억4700만 달러에 이르고 있다. KPMG는 자체 시장조사보고서를 통해 온라인 교육시장이 주로 초중등 보충교육, 고등교육, 시험대비 교육, 직업교육 등의 카테고리를 구성하고 있으며 대부분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시장을 구성하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했다.
인도 온라인 교육시장 카테고리별 현황 및 전망치
(단위 : 백만 달러, %)
구분 |
시장규모(2016) |
시장전망(2021) |
연평균 성장률 |
초중등 보충교육 |
73 |
773 |
60 |
시험대비 교육 |
43 |
515 |
64 |
기술훈련, 자격증교육 |
93 |
463 |
38 |
고등교육 |
33 |
184 |
41 |
언어/취미 등 |
5 |
29 |
42 |
총 계 |
247 |
1,964 |
52 |
자료: KPMG
동 보고서는 인도 온라인 교육시장이 거대한 인구를 기반한 교육수요와 정책환경, 인프라 확대 등의 요소들로 인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2021년까지 19억6000만 달러 이상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온라인 교육시장 성장배경
카테고리 |
내용 |
젊은 인구 |
- 인도 인구 중 46%가 15-40세 연령대 - 디지털 매체에 익숙하고 온라인 교육 수용도와 학구열이 높음 |
정책 환경 |
- Digital India를 통한 인터넷 통신환경 개선, 모바일 통신망 확대 - Skill India, E-basta 등 교육진흥 정책으로 교육인프라 구축 추진 |
인프라 확대 |
- (인터넷) 2021년까지 약 7억3000명 인터넷 접속 가능 - (모바일) 4G/5G 통신망 구축, 2021년까지 약 5억 명 이상 스마트폰 이용 |
접근성 향상 |
- 도시-지방, 남성-여성, 저소득층-중산층 간 교육 접근성 격차를 해소 - 특히 전통적 교육방식에 비해 비용이 저렴해 경제적 부담 감소 |
기술훈련 필요성 증가 |
- 2050년까지 약 2억8000만 명의 노동인력이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 - 취업률 제고, 임금수준 향상 등 위해 개인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필요 |
자료: KPMG
현지 주요 온라인 교육 기업
인도의 온라인 교육시장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시장을 양분하는 모습이다. NIIT, MPS Interactive(구 Tata Interactive) 등 대형 온라인 교육 기업들은 대학,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 지원을 수행하고 있으며,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현지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 바이주스(BYJU’S), 베단투(Vedantu) 등의 기업들은 소비자 친화적 교육서비스와 유망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벤처투자업계로부터 많은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E-Learning 개발
회사명 |
내용 |
NIIT |
ㅇ 설립연도 : 1981년 ㅇ 웹페이지 : https://www.niit.com/india/ ㅇ 대상 : 기업, 대학(학교), 공공기관, 개인 등 ㅇ 내용 : 기업커리큘럼, 개인학습, 학생 보충학습 등 서비스 제공, 기타 커리큘럼 개발과 E-Learning 기술자문 서비스도 함께 진행 |
MPS Interective |
ㅇ 설립연도 : 1990년 ㅇ 웹페이지 : https://www.mpsinteractive.com/ ㅇ 대상 : 기업, 대학(학교), 공공기관 ㅇ 내용 : 기업, 대학, 공공기관 등에 직업훈련, 교육평가, 모바일 학습, 컨설팅 서비스 제공. Tata그룹 소속이었으나 2018년 MPS에 인수 |
에듀테크 스타트업
회사명 |
내용 |
BYJU |
ㅇ 설립연도 : 2011년 ㅇ 웹페이지 : https://byjus.com/ ㅇ 대상 : 초,중,고 학생 ㅇ 내용 : 벵갈루루 소재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 CAT/GRE/GMAT 등 각종 시험대비 교육서비스를 제공 ㅇ 특이사항 : `20.5월 기준 5000만 다운로드 기록. `16년 5천만 달러, 올해 1월 2억 달러 투자 등 유치 (누적 투자유치액 약 10억 달러) |
Vedantu |
ㅇ 설립연도 : 2011년 ㅇ 웹페이지 : https://www.vedantu.com/ ㅇ 대상 : 초,중,고 학생 ㅇ 내용 : 벵갈루루 소재 에듀테크 스타트업, 학생이 강사를 직접 선택, 실시간 강의시스템을 구축했으며 256kb 환경에서도 수강 가능토록 소비자 접근성을 크게 개선 ㅇ 특이사항 : 올해 4월 KB인베스트먼트에서 700만 달러 투자 |
자료 : KOTRA 벵갈루루 무역관 자료 종합
우리 기업의 진출전략 : 지방수요(B2C)와 직업훈련수요(B2B), 디지털인프라 CSR을 노려라
인도는 빈부격차로 인해 좋은 대학을 가야만 좋은 직업, 좋은 직장이 보장된다는 믿음이 강하다. 이 때문에 정규교육과정에 대한 보충교육, 시험대비 교육 수요가 높다. 특히 공립학교 교육에 의존해야 하는 농촌, 지방 중소도시에서 이러한 경향이 더욱 나타나고 있다. 결국 도시지역 대비 실수요가 높은 지방중소도시에서부터 시장 수요를 발굴하는 것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리기업은 현지 교육수요와 지역별 교육정책을 잘 파악하고 있는 신뢰할만한 현지 기업과의 조인트벤처(JV)를 통해 시장진출을 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일반인들의 직업훈련 수요도 높아 기업대상의 온라인 교육 솔루션도 진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부분이다. 대학을 졸업한 직원이라도 회사에서 활용할 전문기술이나 직업교육을 배우고 가르치려는 재교육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IT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때문에 기업별 직업훈련 서비스, 커리큘럼 등을 제공할 수 있는 B2B 전략도 고민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정보 낙후지역에 대한 디지털 인프라(노트북, 태블릿, PC 등) 지원 CSR활동도 가능성 높은 마케팅 대안이다. 벵갈루루 무역관과 인터뷰를 진행한 Sumeru Edutech사 Sameer Saha씨는 “대도시 사립학교에서는 노트북, 태블릿 등 최신 기자재가 확보되어 있지만 농어촌 소재 공립학교에서는 부족함이 많다“며 “인도정부에서도 공익 목적의 기부, CSR활동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즉 온라인 교육에 적합한 보급형 디지털 인프라를 한국기업이 CSR을 통해 제공할 경우, 기업이미지 제고와 현지시장 진출 등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CSR을 계기로 지역 공립학교와의 네트워크 구축 및 온라인 콘텐츠 공급 등 온라인 교육과의 연계 성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외국인투자 100% 자동승인, 주 정부별 교육정책 살펴봐야
2019년 12월 기준 인도 산업정책진흥국(DIPP)에서 발표한 교육분야 FDI 누적액은 총 30억5백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인도는 교육분야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100%까지 허용되며 이 또한 자동 승인처리고 진행하기 때문에 타 산업에 비해 진입장벽은 낮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교육기관 설립의 정책방향과 영향력이 연방정부보다는 주 정부가 강하기 때문에 진출희망지역에 대한 관련 법, 정책을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자료 : Department for Promotion of Industry and Internal Trade, KMPG, Euromonitor, Frost & Sullivan, Economic Times, The Hindu Bisnessline, KOTRA 벵갈루루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