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업체의 시장 장악 추세와 중소업체 살아남기 관건 -

- 코로나19로 생필품 매장보다 온라인 주문으로 전환 -

이란 e-Commerce 시장 재편 가속화

코로나19사태가 그동안 성장하고 있던 이란의 전자상거래 업계에 큰 판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먼저 관련업계는 매출 감소 등 큰 피해를 보고 있는데, 이란 통신정부기술부(Ministry of Communications and Information Technology)에 따르면, 4월 말 현재 E-commerce 산업의 72%가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51% 업체들이 경영지속 여부에 직면해 있는 상태이다. 또한 62%만이 향후 3개월 정도만 경영이 가능하고,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32%만이 생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민들이 병원 방문 대신 원격 진료 서비스를 선택하고 있어 이 부분만 경영 어려움을 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배경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요와 배달식품 품목이 전환된 데 기인하고 있다. 시민들의 전자상거래 관행이 그동안 관광, 이동, 고가 가전주문 등 다양한 거래에서 외부활동을 줄이는 데 따른 꼭 필요한 식료품 구입으로 한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와 이들과 연계된 스타트업 업체들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며, 이러한 기업경영 배경이 없이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영세업체들은 시장 상실로 경영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동이 급격이 줄어들고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관광, 음식배달 업계가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전자상거래 조사는 아래 분야에서 이루어 졌다.

1. 온라인 서비스: 창고주문, 배달, 온라인 택시 주문
2. 소프트웨어 서비스: 게임관련 소프트웨어 제조 및 배달
3. 네트웍 서비스: 온라인 주문 후 매장 방문 수거
4. 원격 의료서비스: 진찰, 상담, 처방 등

경영환경 음영이 뚜렷이 갈리는 전자상거래 분야

시민들의 생활습관 전환으로 인해 업계에 따라 경영환경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전자상거래 피해업계 사례로 예를 들어 온라인 호텔 예약 사이트인 Snapptrip은 코로나19 환자 발생 이후 수요가 거의 전무한 상태이며, 또한 시민들의 미래 불확실성으로 인한 저축 증액과 함께 소비축소, 그리고 불요불급한 품목구매를 줄이고 꼭 필요한 식료품 구입관행으로의 전환하였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소비관행 전환 영향으로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는 분야도 있다. 예를 들어 온라인 식사주문 사이트인 Snapfood도 수요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 또한 우선 시민들이 병원 방문 대신 원격 진료 서비스를 선택하고 있어 오히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식료품 판매 및 배달서비스는 오히려 수요가 증가하였다. 반면에 식료품 주문 사이트인 Snapmarket는 오히려 수요 증가로 경영환경이 개선되었다.

시사점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해 이란 경제 침체도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고 있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미래 불투명성 확대가 이란인들의 생활패턴과 소비관행을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민들이 미래 대비를 위해 저축을 늘리고 불요불급한 소비를 줄이고 있어 관련 업계의 경영환경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이란 전자상거래 업계도 소비자들 수요가 늘고 있는 품목에 집중 투자해야 할 것이며, 수요가 줄고 있는 분야는 업계 구조조정 및 공동대처 등 시장관리 전략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문제는 전자상거래 분야 스타트업 기업들이 미국의 경제 제재로 인해 외국과 기술교류가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관련 분야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지 과제가 있다. 정부차원에서는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영세업체 지원을 위한 재원확보도 해당분야 위기극복의 관건이 되었다.

자료:Ministry of Communications and Information Technology, Jahan Sanat Daily News Pape(https://jahanesanat.ir/?p=64480), https://pixab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