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세움코퍼레이션, 중기부 주관 ‘이노비즈’ 인증
2년 전
콜로세움을 서비스하고 있는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이노비즈(Inno-Biz) 인증을 통해 기술혁신성을 공인받았다. 이노비즈는 ‘중소기업기술혁신촉진법’에 근거해 기술우위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선정하는 인증제도다. 특히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을 집중지원해 혁신을 선도하는 역할을 부여하고 국민경제적 기여도를 높이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노비즈 인증은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혁신능력 ▲기술사업화능력 ▲기술혁신경영능력 ▲기술혁신성과 등 4개 분야의 60여 개 기술혁신시스템 평가와 개별기술수준 평가를 통해 이뤄진다. 이번 인증으로 콜로세움은 ▲금융 및 세제 ▲인력 ▲R&D ▲판로수출 등에 대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콜로세움은 자체 개발한 AI 풀필먼트 솔루션 ‘COLO’과 전국 33곳의 물류센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오늘배송 ▲빠른배송 ▲새벽배송 등 차별화된 물류서비스를 제공해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의 물류니즈를 충족하고 있다. 박진수 콜로세움 대표는 “이번 이노비즈 인증을 통해 콜로세움의 물류서비스 분야 기술혁신성을 인정받았다”라며 “콜로세움은 보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물류효율화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더보기 콜로세움, 2022 인텔리전스 대상 스타트업 부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DDIB띱 운영사 피오씨홀딩스, ‘공동구매 장바구니’ 특허 취득
2년 전
2인 공동구매 모바일 쇼핑 플랫폼 ‘DDIB띱’을 개발·운영하는 피오씨홀딩스가 최근 ‘공동구매 장바구니’ 특허를 취득했다. 이번 특허 등록을 통해 피오씨홀딩스는 공동구매 쇼핑 사용자에게 여러 상품 및 딜을 일괄결제를 통해 딜 오픈 및 참여를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공동구매 장바구니’ 기능을 독점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일반적인 온라인 커머스와 달리 공동구매는 ‘조건부 구매’ 에 해당하여, 각 상품마다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일괄결제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동구매 사용자에게 사용 및 결제의 번거로움이 지속되고 있었고, 이런 이유로 공동구매 사용자에게 ‘공동구매 장바구니’ 기능에 대한 관심과 니즈가 높다는 설명이다. 피오씨홀딩스는 자체 특허기술을 통해 ‘공동구매 장바구니’ 기능을 구현하였고, 이를 통해 사용자 만족도를 높이고 서비스와 비즈니스 수준을 향상하면서 기술 우위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리뉴얼 버전을 통해 사용자 편의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신규 기능 및 기술, 브랜드, 상품을 본격 공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규 브랜드 및 판매사와 계약을 완료했다. 공동구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정리식 피오씨홀딩스 대표는 “고객 서비스 질은 기술로 높여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고객의 피드백과 편의에 집중한 기술 개발을 통해 ‘공동구매 장바구니’ 특허를 취득한 만큼 앞으로도 고객에게 편의와 신뢰를 줄 수 있는 공동구매 서비스를 제공할 것” 이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더보기 2인 공동구매 쇼핑 앱 ‘DDIB띱’, 투자 유치
메가존클라우드, 체커와 ‘데이터 보안 사업’ MOU 체결
2년 전
클라우드 선도기업 메가존클라우드가 보안 전문기업 CHEQUER(이하 체커)와 데이터 거버넌스 솔루션 QueryPie(쿼리파이) 기반의 데이터 보안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메가존클라우드와 체커는 국내외 데이터 보안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 부문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양사는 데이터 접근에서부터 분석, 보안까지 조직 내 데이터 관리 업무 전과정을 도와주는 통합 솔루션 QueryPie(쿼리파이)를 기업 고객 대상으로 제공한다. 세부적으로는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Information Security Management System), 내부회계관리제도 등 정보보호 관련 인증 심사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구축·운영 ▲클라우드 및 NoSQL 환경 내 데이터 보안 ▲DB 접근제어 통합 관리 부문에서 협력하며 기업 고객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체커 황인서 대표는 “이번 데이터 보안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메가존클라우드와 체결하게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내에 다수 클라우드 전문인력과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국내 QueryPie 비즈니스를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는 “최근 뉴 노멀 업무 문화가 도래하며 기업을 타겟으로 하는 보안 위협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번 체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메가존클라우드가 클라우드 비즈니스를 확장하며 지속적으로 강화해온 보안 역량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데이터 보안 비즈니스 부문에의 협력을 강화하며 고객사들의 데이터 거버넌스 역량 강화와 비즈니스 확장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체커(CHEQUER)는 데이터 거버넌스 솔루션인 ‘쿼리파이(QueryPie)’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조직 내 구축돼 있는 개발 환경에 제약 없이 데이터 접근에서부터 분석, 보안까지 조직 내 데이터 업무를 도와주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관련 기사 더보기 메가존클라우드, 스플렁크와 국내 총판 계약 맺어
카카오 IT 솔루션 자회사 디케이테크인, ‘ISMS-P’ 인증 획득
2년 전
카카오 IT 솔루션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이 티팩(T-fac) 스마트 플랫폼을 대상으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획득했다. 디케이테크인은 금번 인증을 통해 티팩 스마트 플랫폼을 활용하는 기업에 대한 보안 서비스 및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강화해 보다 안전한 서비스 이용은 물론, 티팩 스마트 플랫폼 기반으로 운영되는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시티, 스마트 건설, 스마트 해썹 등 다양한 사업 정보 보안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공동 고시 기준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인증하는 ISMS-P는 고객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일련의 조치와 활동이 국가공인 인증기준에 적합함을 증명하는 제도다. 해당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16개) ▲보호 대책 요구사항(64개) ▲개인정보 처리 단계별 요구사항(22개) 등 총 102개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디케이테크인 이원주 대표는 “ISMS-P 인증 취득을 통해 디케이테크인의 개인정보 보호 역량과 서비스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금번 인증 획득을 시작으로 디케이테크인이 제공하는 다양한 스마트 솔루션의 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지속해서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팩 스마트 플랫폼은 생산 현황, 공정 시스템, 설비 오류 등 제조현장이나 각종 건설현장에서 수집되는 다양한 정보를 카카오톡 AI 챗봇으로 전달해 주는 클라우드 공정관리 서비스다.
카랑, 자동차부품 유통관리플랫폼 ‘포유오토서비스’ 흡수 합병
2년 전
비대면 출장정비 플랫폼 ‘카수리’ 운영사 카랑이 자동차부품 유통관리플랫폼 스타트업 포유오토서비스를 흡수합병했다. 카랑은 이번 흡수합병을 통해 부품유통 ERP시스템(아이파츠넷)을 확보하고 양질의 정비공장 네트워크를 통한 로컬 정비/사고수리서비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전국 700여개 자동차부품유통 중/소매상들이 편리하게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게 연결하고, 유휴재고를 쉽게 거래할 수 있는 ‘재고공유’ 서비스, 부품납품 선매입보장 ‘파츠헬퍼’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카랑 박종관, 이대형 대표는 “최근 출장정비 가맹사업자 등록을 완료하였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가맹정비사 모집을 통한 전국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을 말했다. 한편 카수리가 제공하는 자동차 출장 정비 서비스는 기존에 엔진오일이나 배터리를 교체하려면 별도로 시간을 내어 서비스센터나, 카센터 등을 방문해야만 했던 정비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이 원하는 곳에 출장을 와서 정비를 해주는 신개념 O2O 내차관리 서비스다. 포유오토서비스는 2018년에 설립된 자동차 부품유통 전문회사다. 정비어드바이저(사고수리 입고 카운셀링) 서비스와 수입차 부품유통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부품유통ERP시스템(現 아이파츠넷)을 런칭했다. 관련 기사 더보기 출장정비 플랫폼 ‘카랑’, 55억 투자 유치
엔슬파트너스, ‘캔디’ 운영사 사각에 투자
2년 전
마이데이터 종합관리 플랫폼 ‘캔디(CANDiY, Can Do It Yourself with Data)’ 서비스를 운영하는 사각이 엔슬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엔슬파트너스 안창주 공동대표는 “사각이 캔디 서비스를 통해 향후 이종 산업과의 데이터 결합 및 연계 가능성까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토대로 기술아이템을 보유한 미래유망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팁스 프로그램(TIPS) 연구개발(R&D) 추천과 함께 기술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배건규 사각 대표는 “캔디는 개인 데이터의 수요가 높은 기업과 이용자를 연결해 이용자가 수익을 얻는 구조로 개인정보의 자산 가치를 찾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향후 글로벌 진출을 가속하기 위해 적극적인 인재 채용과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캔디는 금융, 생활소비, 의료 등 개별 기업에 흩어진 개인 정보를 자체 구축한 안전한 개인정보 저장소(PDS)에 모으고, 이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관리·활용할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 종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PDS는 Personal Data Storage의 약어로 정보주체가 본인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플랫폼을 뜻한다. 관련 기사 더보기 엔슬파트너스, 엔슬-테크스타트업랩 6기 스타트업 모집
삼분의일, 수면 데이터 기술 회사 ‘바이텔스’ 인수
2년 전
수면 전문 브랜드 삼분의일이 슬립테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면 데이터 기술 회사 바이텔스를 인수,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삼분의일이 바이텔스를 인수한 배경은 슬립테크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기술 경쟁력 강화다. 삼분의일은 바이텔스가 보유한 수면 데이터 측정기술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 검출 알고리즘에 대한 독보적인 기술력에 주목했다. 바이텔스 수면 센서는 각종 성인병을 야기시키고 적극적인 의료적 치료가 필요한 수면 무호흡증 여부를 이용자에게 제공해 이용자 스스로 수면 장애 문제를 인지할 수 있게 한다. 삼분의일은 이번 인수를 통해 올 1분기에 선보일 슬립테크 첫 제품인 ‘스마트 매트리스’에 바이텔스 기술력을 적용할 계획이다. 삼분의일은 ‘스마트 매트리스’에 바이텔스의 수면센서를 부착하여 다양한 수면 측정 데이터를 진단하고, 이에 따른 이용자 개인에 맞는 수면 최적화 온도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전주훈 삼분의일 대표는 “바이텔스 수면 센서는 이용자 스스로 수면 장애 문제를 알 수 있도록 돕는 국내 유일의 제품이다”며 “바이텔스 인수로 미래 수면 시장의 청사진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5년 설립된 바이텔스는 수면 상태 측정 센서를 개발, 판매하는 기업으로 국내와 미국에 법인을 두고 있다. 바이텔스의 수면 측정 센서는 침대 밑에 설치만 하면, 수면 시 뒤척임, 수면 시간, 시간당 호흡수 등의 수면 생체 데이터뿐만 아니라 시간당 코골이 횟수 및 정보를 정밀하게 측정해 수면 무호흡증 여부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관련 기사 더보기 수면 전문 브랜드 삼분의일, 재창업 지원 부문 중기부 장관상 수상
흑자도산, 사례를 통해 살펴보는 ‘유동성 확보’의 중요성
2년 전
이 글은 회계법인 마일스톤의 기고문입니다. 스타트업을 위한 양질의 콘텐츠를 기고문 형태로 공유하고자 하는 분이 있다면 벤처스퀘어 에디터 팀 [email protected]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작년 2022년은 대부분의 사업가나 경영자들에게 참 드라마틱 한 해가 아니었을까 싶다. 몇 년 동안 이어졌던 유동성 활황의 분위기가 급작스럽게 돌변, 미국발 금리 인상 등 여러 거시 경제의 변화로 인해 시장 내 불확실성이 끝없이 높아졌다. 연초만 해도 1,200원 수준이었던 USD 환율이 1,450원까지 치솟은 적도 있고, 대출 이자율이 끝도 없이 오르는 등, 여러모로 쉽지 않은 경제 환경이었음은 분명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 ‘돈맥경화’ 등의 신조어까지 생기게 됐다. 이러한 기조는 올해 역시 당분간은 유지될 전망인데, 이 같은 상황에서 반드시 조심해야 하는 개념이 있다. 바로 ‘흑자도산’. 용어의 의미가 어찌 보면 상당히 역설적인데, 기업이 회계상으로는 흑자 or 이익을 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재정적 위험을 이겨내지 못하고 도산하는 것이다. 어떡하면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지, 해당 개념에 친숙하지 않은 분들은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본 글에서는 과거 국내에서 발생했던 사례를 통해 흑자도산이 무엇인지 소개하고, 체계적, 합리적 일 것만 같은 회계상 지표의 일부 맹점, 그리고 경영자와 CFO가 집중해서 살펴야 될 부분에 대해 다룬다. ◆ 흑자 도산 사례 : 건실한 코스닥 상장사의 갑작스러운 부도 처리, 그리고 상장폐지 바야흐로 2008년 2월, 코스닥 상장사였던 ‘주식회사 우영’이라는 회사가 약 91억원의 어음 상환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되었음이 공시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리고 결국 그해 3월, 해당 회사는 안타깝게도 상장 폐지에 이른다. <금융감독원 DART 부도발생 및 상장폐지 공시> 당시 이 회사의 부도에 대해 시장에서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왜냐하면 회사는 업력만 약 30년이 넘은, 삼성전자 등 대기업을 고정 납품처로 하는 건실한 코스닥 상장사로 보였기 때문이었다. 매년 2~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 100억원대 이상은 꾸준히 기록하는 등 손익계산서 상 수치도 이러한 회사의 재무적 안정성을 뒷받침하고 있었다. <2007년 3분기 기준 손익계산서 주요 수치> 과연 이런 회사가 갑작스럽게 부도를 맞이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기업의 유동성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가 바로 ‘유동비율’이다. 이 유동비율은 ‘유동자산/유동부채’로 계산되는데, 회계에서 유동자산이란 빠르게 현금화 시킬 수 있는 자산을 말하며, 유동부채란 주로 단기간(주로 1년)내에 지급해야 할 돈을 말한다. 즉 해당 비율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지급능력/신용능력을 뜻하는 지표인 것이다. 주식회사 우영의 2007년 3분기 기준은 117%였다. 100%가 넘는다는 뜻은 채무자에게 지급하여야 할 돈보다는 보유하고 있는 현금화 가능 자산이 더 많고, 그래서 재정건전성에 큰 의문점이 없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더 세부적으로 들여다 본 결과는 달랐다. 아래는 당시 회사의 유동자산과 유동부채 세부내역이다. <유동자산 내역> <유동부채 내역> 앞서 말했듯이, 겉으로 보이는 유동비율은 117% 로 어떻게 보면 양호한 편에 가깝지만, 실제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재고자산이 크게 누적되는 등(전체 유동자산의 약 60% 차지) 현금 유입이 다소 불분명한 유동자산이 많았다. 그에 비해 유동부채의 대부분은 현금 유출이 확실시되는 내역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결국 ‘흑자도산’이라는 대참사의 이유는 이러했다. 회계적으로는 유동자산이 적지 않았지만, 실제로는 부채 상환 능력의 의문이 있는 상태였고, 이러한 시점에서 갑작스럽게 매출 수주량이 감소하여 재고 판매가 부진하자 어음을 막지 못했던 것이다. 결국 꾸준히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어떻게 보면 사소한 실수 하나가 매년 매출 3,000억원, 100억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던 30년 업력의 상장사를 무너뜨렸고, 그 트리거가 된 것은 단돈(?) 91억원의 어음 상환기일 도래였다. ◆ 시사점 : 세밀한 유동성 관리의 중요성 본 사례는 비록 15년 전의 오래된 일이지만, 여전히 많은 시사점을 제공해준다. 시장에 유동성이 줄어들면서 투자 유치나 대출 등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점점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하게도 규모적으로 어느 정도 자리잡은 대기업보다는, 스타트업 등 외부 충격에 쉽게 흔들릴 수 있는 회사일수록 경영자, 그리고 CFO라면 항상 회사의 현재 보유 현금 및 예상 지출이 어떠한지를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회계 정보의 세밀한 분석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싶다. 앞선 우영의 케이스는 결국 수주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이에 따라 재고가 점점 증가하였음에도, 단순히 유동비율 등 주요 지표만 봤을때는 알아차릴 수 없었다. 더욱 정확한 분석을 위해서는 세부 회계 계정 뿐 아니라 재고자산회전율, 매출채권회전율 등 다양한 지표를 보완적으로 분석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회사 내 복잡한 프로세스에서 이슈나 병목이 발생하고 있는 부분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클리어하기 위한 전사적 접근이 수반되어야 한다. 관련 칼럼 더보기 별 생각 없이 무심코 하기 쉽지만 주의해야 하는 거래